게임업계 3N, 1분기 실적 ‘우려가 현실로’

김건호 2024. 5.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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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쳤던 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3N이 발표한 1분기 매출을 종합해 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50%와 70% 급감했다.

넥슨은 지난해 1분기 '피파온라인4'와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 간 '던전앤파이터', '블루아카이브'의 성공 등으로 모바일과 PC에서 고른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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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모두 뒷걸음질
영업익 엔씨 70%·넥슨 50% ↓
넷마블 37억원 흑자 전환 그쳐
하반기 신작 흥행 여부에 사활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쳤던 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모두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3N이 하반기 출시하는 신작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올 한 해 농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3N이 발표한 1분기 매출을 종합해 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50%와 70%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영업익이 수십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넷마블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같은 기간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9689억원, 3979억원으로 각각 13%, 17% 감소했다.

실적 하락세를 이어 갔지만 그 속사정은 저마다 다르다. 넥슨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다. 넥슨은 지난해 1분기 ‘피파온라인4’와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 간 ‘던전앤파이터’, ‘블루아카이브’의 성공 등으로 모바일과 PC에서 고른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첩첩산중이다. 지난해 1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운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에서 또다시 70%가량 이익이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 257억원은 2년 전 실적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 모바일 게임 4종 매출이 모두 급감했고,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계열 게임들의 인기가 시들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탈출했던 넷마블은 다행히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 규모가 37억원에 그친 게 아쉬운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하반기 출시하는 신작과 자체 IP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3N의 사활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출시한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다행히 한숨 돌린 상황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78개국 매출 1위,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 등 신작 3종을, 넥슨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선보인다. 대표 IP인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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