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수의 대신 박술녀 한복 입고 떠나 “유언에 만감교차” (퍼펙트라이프)[종합]

하지원 2024. 5. 15.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복 명인 박술녀가 고(故) 김자옥을 언급했다.

이성미는 "이 자리를 빌려 박술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김자옥 언니가 세상 떠났을 때 언니가 '수의는 싫고, 생전 즐겨 입던 한복을 준비해 달라'라고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한복 명인 박술녀가 고(故) 김자옥을 언급했다.

5월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했다.

이날 이성미는 박술녀에게 감사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성미는 "이 자리를 빌려 박술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김자옥 언니가 세상 떠났을 때 언니가 '수의는 싫고, 생전 즐겨 입던 한복을 준비해 달라'라고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성미는 "(김자옥이 생전 입었던) 검은 치마에 초록색 저고리를 박술녀 선생님이 해주셨다. 그걸 보고 박술녀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자옥 언니가 가는 길에 선생님 한복 입고 싶대요'라고 했다"며 박술녀가 밤새 비단 속바지, 손싸개 등 물품을 준비해 보내준 사실을 알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현영은 "그 당시에 전화받고 마음이 어떠셨는지?"라고 물었다.

박술녀는 "그 전화를 받고 슬프기도 했고 당황했다. 그런데 이성미가 전화로 '얼마를 드릴까요' 묻길래, '우리 국민한테 희로애락을 주신 배우니까 내가 하겠다'라고 했다. 급하게 밤부터 만들어서 보내드렸다"라고 답했다.

이성미는 "언니 수의를 입히는데 너무 예쁜 거다. 일반적인 수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주면서, 내가 즐겨 입었던 한복을 입고 떠나는 게 이게 좋은 거구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오지호는 "한복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사람을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이 여전하시다"며 감동했다.

한편,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폐암 투병을 하던 중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