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친구 상대 강한 '유병훈 징크스', '1위' 안양에 단비 또 내려[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4. 5.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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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끝날 줄을 모른다.

이때 수석코치였던 유 감독이 대행으로 나선 안양이 4골을 몰아치고 4-2 승리를 거뒀다.

유 감독의 기분 좋은 징크스와 함께 시작한 안양과 경남의 수중전은 초반 특별한 장면 없이 다소 잠잠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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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끝날 줄을 모른다. 안양은 이 징크스를 등에 업고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프로축구연맹

안양은 15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2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1경기-승점 24가 된 1위 안양은 2위 수원 삼성(11경기-승점 19)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프로감독 데뷔 시즌에 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인 유병훈 안양 감독에게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다. 바로 과거 인연 있는 K리그2 사령탑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전부 승리했다는 것. 안산 그리너스 임관식 감독(부산 선수 시절 한솥밥, 1-0 승리), 부천FC 이영민 감독(2015~2016 안양 수석코치 당시 감독, 3-0 승리), 전남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부산 선수 시절 한솥밥, 2-1 승리) 모두 유 감독에게 승점 3점을 내줬다.

유 감독은 이날 상대인 박동혁 경남 감독과도 각별했다. 2018시즌 당시 박동혁 아산 무궁화(현 충남 아산FC) 감독의 요청으로 아산 무궁화 수석코치가 된 유 감독은 해당 시즌에 곧바로 K리그2 우승을 합작했다. 유 감독이 박 감독보다 형이지만 코치-감독 사이로 한 시즌을 보냈다. 두 사령탑은 현재까지도 K리그 내 '절친'으로 유명하다.

경기 전 만난 유 감독 역시 "지금까지 인연 있는 감독님들을 다 이겼다. 박 감독과도 여전히 좋은 사이지만, 징크스를 이어가고 싶다"며 "박 감독의 스타일은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FC안양

한편 유 감독은 이날 퍼부은 폭우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우형 전 감독이 2021년 7월10일 당시 K리그2 절대강자였던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에 들어가 경기를 지휘할 수 없었다. 이때 수석코치였던 유 감독이 대행으로 나선 안양이 4골을 몰아치고 4-2 승리를 거뒀다. 그날 김천 하늘에도 폭우가 휘몰아쳤다.

유 감독의 기분 좋은 징크스와 함께 시작한 안양과 경남의 수중전은 초반 특별한 장면 없이 다소 잠잠하게 이어졌다. 그러다 안양의 역습 한방이 유 감독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리영직이 하프라인 중앙에서 경남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야고에게 정확한 오른발 긴 패스를 보냈다. 야고가 자신의 앞을 막는 경남 수비수 이민기를 제치고 골문 왼쪽에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꽂으며 안양에 1-0 리드를 안겼다.

양 팀은 이후로도 치열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다솔 안양 골키퍼가 폭우 속에도 경남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안양의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사령탑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안양에 내린 폭우를 단비로 바꿨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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