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시설 화재로 유독가스…"11시간째 진화 중"

김보미 기자 2024. 5.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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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종합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하에서 불이 시작된 데다,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품이 많아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씨에도 11시간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지하 3층에 있는 음식물 악취 탈취 설비에서 시작됐는데,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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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종합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하에서 불이 시작된 데다,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품이 많아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씨에도 11시간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치고, 새까만 연기가 도로변으로 뿜어 나옵니다.

[어떡해.]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 환경자원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지하 3층에 있는 음식물 악취 탈취 설비에서 시작됐는데,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성제/서울 동대문소방서 예방과장 : 탈취 설비가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1천800톤이 되는 설비인데 재질 또한 플라스틱 FRP(섬유강화플라스틱)와 그런 소재들이 타고 있어서 진압에 어려움이….]

화재 발생 3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물 위쪽으로 짙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건물 외벽이 그을린 상태입니다.

당시 지하 3층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먼저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직원 33명은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플라스틱 등 재활용 소재가 많아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11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근 지하철 2호선 용두역으로 유독가스가 유입되면서 상하행선 열차가 1시간가량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김영진/경기 의정부시 : 냄새가 심해서 잠깐 나왔는데 불이 꺼지지 않고 있으니까 너무 불편해서, 불나니까 갑자기 버스도 지연되고.]

연기와 냄새 발생으로 동대문과 성동구청은 주민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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