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당했어요. 도와주세요"..노인 속여 노후자금 뜯어간 사서 실형

고우리 2024. 5. 15.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속여 노인들의 노후 자금을 뜯어간 도서관 사서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빌려주면 갚겠다"며 모두 78회에 걸쳐 60~70대 3명 등 모두 4명에게 1억 4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39살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이미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속여 노인들의 노후 자금을 뜯어간 도서관 사서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빌려주면 갚겠다"며 모두 78회에 걸쳐 60~70대 3명 등 모두 4명에게 1억 4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39살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2~3월 다섯 차례에 걸쳐 73살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약 4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B씨 자녀가 작성한 탄원서를 바탕으로 A씨가 추가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판단했고, 계좌 분석을 통해 또다른 피해자들을 찾아냈습니다.

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A씨는 책을 빌리러 온 노인들을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처럼 계좌명세를 조작해 피해자들로부터 퇴직금, 아들 결혼자금 등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수사를 받게 되자 연대보증 확인서를 위조해 변제할 수 있는 방안이 생겼다며 합의를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비대면 금융거래를 잘 알지 못하는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금액 규모가 1억 8천만원을 넘는데도 전혀 피해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고 꾸짖었습니다.

이어 "말로만 '피해변제를 하겠다, 합의를 위해 시간을 달라'고 했을 뿐 사실상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사고 #사기 #보이스피싱 #노후자금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