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소백산 삼킨 시멘트 포대…'쓰레기 천국' 전락

2024. 5. 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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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소백산이 각종 패자재와 갖가지 오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등산로 데크 계단과 안전대 설치를 위해 헬기로 시멘트 벌크 마대를 옮겨 공사를 마무리한 후 현장에서 나온 각종 오물과 패자재들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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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주변 시멘트 벌크마대에 공사폐기물,각종쓰레기 가득담아 방치
국립공원 소백산 ‘늦은맥이재’(1260m)에 공사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벌크마대에 꾹꾹눌러 담긴 각종 쓰레기와 패자재들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철쭉제를 앞두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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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립공원 소백산이 각종 패자재와 갖가지 오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를 연결하는 고개인 늦은맥이재’(1260m)인근에 공사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벌크마대에 꾹꾹눌러 담긴 각종 쓰레기와 패자재들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어 등반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백산철쭉제(525~ 26)를 앞두고 다음달 2일까지 공원내 불법·무질서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국립공원측의 홍보가 무색할정도로 늦은맥이재인근에는 각종 오물로 신음중이다.

15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등산로 데크 계단과 안전대 설치를 위해 헬기로 시멘트 벌크 마대를 옮겨 공사를 마무리한 후 현장에서 나온 각종 오물과 패자재들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치된지가 오래된 일부 벌크마대는 묶어진 끈이 풀려 각종 플라스틱 용기등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아간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공원법 27조부터 29조까지에는 오물투기 위반자에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의 미흡한 관리 실태에 대해 등반객들은 혀를 내둘렀다.

국립공원 소백산'늦은맥이재’(1260m)에 공사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벌크마대에 꾹꾹눌러 담긴 각종 쓰레기와 패자재들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철쭉제를 앞두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사진=독자제공)

최근 소백산을 탐방한 A(50.영주시 가흥동)씨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등반에 나섰다가 등반로에 각종 쓰레기와 패자재들이 담겨있는 벌커 마대를 보고 감짝 놀랐다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소가 곳곳에 있는데 도대체 하는 일은 무엇인지 반문하고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B(55.영주시 풍기읍)씨는 보기도 흉한 벌크마대(톤백) 6개 정도에 담긴 쓰레기양도 어마어마하다. 봄철 바람도 많이불고 있는데 강풍에 이 많은 쓰레기가 온 산천으로 날아간다는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등산객들에게 쓰레기 되가져오기를 당부할것이 아니라 흉물스런 시멘트 포대부터 치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재와 각종 쓰레기는 맞다헬기 운행등 여건이 맞지않아 지금까지 치우지 못하고 있었다. 헬기운행 일정을 협의후 빠른 시일내 쌓여있는 각종 패 자제와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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