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때아닌 5월 눈…내일까지 강원 산지 최대 7cm 이상 눈

강원 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고지대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늘(15일) 오후부터 중청대피소 인근에 진눈깨비가 날리기 시작해, 현재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개방이 예정됐던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대설특보 등이 해제될 때까지 통제가 이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설악산에 내린 눈은 2020년 5월 19일 이후, 가장 늦은 봄에 내린 것입니다.

이번 눈은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강원 산지에 1에서 5센티미터, 중북부 산지에는 최대 7센티미터 넘게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공식 관측 지점인 대관령을 기준으로 5월에 눈이 내린 건 2000년 이후 지금까지 2차례였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대관령에 가장 늦은 봄까지 눈이 내린 건 1981년 5월 17일로, 당시 적설을 기록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눈이 관측됐습니다.

[사진 출처 : 설악산국립공무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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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