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네가 팀을 이끌 생각을 하지마" 김태형 경고 왜? 그것은 사령탑의 마음이었다

윤욱재 기자 2024. 5.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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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메시지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던 것일까.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건 황성빈은 1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이 경기에서 7회초 나승엽의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롯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에 이야기한 것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15일 황성빈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성빈아, 네가 팀을 이끌 생각을 하지마"라고 신신당부(?)를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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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네가 팀을 이끌 생각을 하지마"

사령탑의 메시지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던 것일까. KT와 롯데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된 15일 수원 KT위즈파크. 비록 경기는 취소됐지만 양팀 선수단은 경기장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김태형 롯데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황성빈을 보자 한마디를 툭 던졌다. "(황)성빈아, 네가 팀을 이끌 생각을 하지마"

그러자 황성빈은 옅은 미소를 띄우며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김태형 감독은 무슨 의미로 황성빈에게 이런 말을 건넨 것일까.

황성빈은 롯데의 반등을 이끈 '영웅'이었다. 그가 27경기에서 타율 .368, 출루율 .429, 장타율 .711, OPS 1.140에 3홈런 8타점 13도루를 기록한 것만 봐도 그의 맹활약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에서 하루에만 홈런 3방을 몰아치면서 '마황'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뜻이 담긴 별명이었다.

그러나 황성빈의 '질주'는 잠시 멈춰야 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오면서 지난달 28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것.

▲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건 황성빈은 1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이 경기에서 7회초 나승엽의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롯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한 황성빈은 이학주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롯데가 3-1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비록 롯데는 4-7로 패했지만 황성빈의 복귀로 한층 활기찬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황성빈은 빠른 발을 무기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은 걱정을 지울 수 없다. 햄스트링은 언제 또 부상이 재발할지 모르는 부위. 김태형 감독은 14일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황성빈이 초반에 잘 했으니까 '내가 돌아와서 이 팀을 이끌겠다'고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다"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괜찮아도 순간적으로 (햄스트링이) 올라올 수도 있다. 그 부분이 걱정이 되는데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에 이야기한 것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15일 황성빈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성빈아, 네가 팀을 이끌 생각을 하지마"라고 신신당부(?)를 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선수인데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또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사령탑의 마음이 담긴 한마디였다.

▲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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