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석래 회장, “우애 지켜달라” 유언장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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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며 10여년 간 고소 고발중인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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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이들 3남은 횡령·배임 등을 둘러싼 고소, 고발로 갈등을 겪고 있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며 10여년 간 고소 고발중인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했다.
조 명예회장은 의절 상태인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재산을 일부 물려주기로 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지분 10.14%와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을 보유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가족과도 의절했다. 지난 3월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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