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공업지역 대체지 조천 유력…‘주민 수용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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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시 화북공업지역을 조천읍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북공업지역은 조성된 지 37년 된 제주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밀집 지역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검토해온 화북공업지역 대체입지 후보지로 조천 지역을 낙점하고 오는 21일 오후 조천 주민교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는 관광도시를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시내에 흩어져 있던 제조업체들을 한곳에 모아 입주시키기 위해 28만8천㎡ 규모의 화북공업지역을 조성해 1987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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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시 화북공업지역을 조천읍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북공업지역은 조성된 지 37년 된 제주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밀집 지역이다. 그동안 이전 논의는 많았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검토해온 화북공업지역 대체입지 후보지로 조천 지역을 낙점하고 오는 21일 오후 조천 주민교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용역회사가 입주기업 설문조사, 후보지 6곳의 입지 분석 등을 통해 최적합 지역으로 제시한 조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소개하고 추진 일정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적 후보지는 조천읍 안에 있는 계획관리지역으로, 조천 일주동로와 중산간도로 사이 남조로 동·서쪽 일대다. 도는 올해 안에 공업지역 후보지를 최종 선정해 내년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주민의 수용성이다. 앞서 제주도가 2019년 입주기업 251곳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이전 희망’ 39%, ‘이전 미희망’ 34.3%로 비슷했다.
화북공업지역은 법률로 정한 산업단지가 아닌 도시계획에 의해 지정된 단순 공업지역이다. 제주시는 관광도시를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시내에 흩어져 있던 제조업체들을 한곳에 모아 입주시키기 위해 28만8천㎡ 규모의 화북공업지역을 조성해 1987년 완공했다. 그러나 도시 확장으로 주변에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새로 거주하게 된 주민들로부터 먼지·소음 민원이 잇따르자 이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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