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등판설' 힘 싣는 與… "총선 패배는 구조 탓" 포석

김민 기자 2024. 5.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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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이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었으니 (4·10 총선) 패인 분석 설문조사와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총선은 구도가 8할"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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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여권 내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이 떠오르고 있다. 4·10 총선 참패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이 부각되는 듯한 총선백서특별위원회를 두고도 잡음이 나오는 모양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선다. 안 나선다고 말한 적 없다"며 "그런데 홍 시장과 당 내외 여러 사람이 한 전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시장 본심은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한 전 위원장이 잊힐 만하면 홍 시장이 나서 비난하고 자꾸 언론에 등장시키는 등 띄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행보와 여론조사상 지지세에 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는 것을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당대표로) 나오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대통령을 가감없이 견인·견제하는 역할을 하려면 당 내외 지지도가 좀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전 위원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난 12일 만찬을 한 데 대해선 "전대 출마 건 때문에 만났을 거라 생각되진 않고,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가 껄끄럽단 얘기가 들리니까 원 전 장관이 두 분 관계를 정상 회복시키기 위해 나선 것 아닌가"라고 전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절반으로 점쳤다. 다만 그는 "우리 진영에 완전히 중요한 정치인, 자산이 됐기 때문에 한 발자국 쉴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총선의 패인을 분석하는 총선백서특위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었으니 (4·10 총선) 패인 분석 설문조사와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총선은 구도가 8할"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정치가 진행되고 있고,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며 "원 전 장관과도 만났다"고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에 힘을 보탰다.

박 대표는 "(조정훈 백서특위원장도) 평가를 받아야 할 인재영입위원이었고, 언론 인터뷰를 보니까 전대에 나갈 생각임을 밝혔더라"라며 "전대를 나갈 것을 밝히면서 이 선거 패배를 한 전 위원장 책임이 더 있는 것처럼 몰고 간다면 누가 믿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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