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4명, “내 성과 가로채는 사수는 정말 ‘극혐’”

염창현 기자 2024. 5.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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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가로채는 선임(사수)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Z세대는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해주는 사수를 좋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빼앗아 가는 사수를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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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의 설문조사에서 44%가 싫어하는 선임으로 지목
‘막말·갑질’, ‘기분에 따라 일 지시’ 등도 기피하는 대상 올라
최고 사수는 54%가 ‘노하우 아낌없이 전해주는 사람’을 뽑아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가로채는 선임(사수)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격은 별로 좋지 않더라도 업무적으로 배울 것이 있다면 따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15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진학사 캐치는 스승의 날을 맞아 Z세대 28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직장 내 사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에서 Z세대의 44%는 가장 싫어하는 사수로 ‘성과를 가로채는 선배’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막말·갑질하는 사수’(18%), ‘기분에 따라 일을 지시하는 사수’(11%), ‘모든 걸 감시하고 지적하는 사수’(10%), ‘책임 떠넘기는 사수’(8%), ‘야근을 당연시하는 사수’(6%) 등을 거론했다.

반면 좋은 사수로는 ‘노하우 아낌없이 주는 사수’가 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사수’(11%),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수’(9%), ‘명확하게 피드백 주는 사수’(8%), ‘실수는 감싸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사수’(7%), ‘유쾌하고 성격 좋은 사수’(6%) 등의 대답이 나왔다.

Z세대들은 또 ‘성격은 좋지만 배울 게 없는 사수’(42%)보다는 ‘성격이 나빠도 배울 게 많은 사수’(58%)를 선호했다. 아울러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을 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수(54%)’를 더 좋아했다.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사수’를 선택한 비율은 46%였다.

사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역시 잘하셨네요’(43%), ‘○○님이라면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19%), ‘일찍 퇴근해 보세요’(14%), ‘괜찮아요. 실수할 수 있죠’(14%),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사수가 “다음 주에 휴가 간다”를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선택한 비율도 4%에 이르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Z세대는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해주는 사수를 좋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빼앗아 가는 사수를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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