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격 지원'…미래차 부품社 키운다

윤상연 2024. 5.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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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기존 내연기관자동차 부품회사를 친환경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미래차 첨단산업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3년간 국비와 도비 182억원을 투입해 미래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이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차 부품기업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경기도가 미래차 첨단산업 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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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 '박차'
182억원 투입해 인프라 구축
R&D 시제품 구입비 지원하고
전기·수소차 전문 인력도 양성
경기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

경기도가 기존 내연기관자동차 부품회사를 친환경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미래차 첨단산업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해 경기지역을 첨단 미래차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친환경·미래차 관련 기업이 898곳 있으며 종사자는 7만2000명에 달한다. 전국을 기준으로 기업의 18.8%, 종사자의 22.0%가 경기도에 집중된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친환경·미래차 관련 부가가치는 16조6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부가가치 유발액의 26.8%를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5년부터 유럽연합(EU) 등이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인 만큼 국내 차 부품기업도 친환경 부품사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는 미래차 육성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삼았다. 경기도는 미래차 인프라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 기업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혁신적 차량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3년간 국비와 도비 182억원을 투입해 미래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이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특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래차 분야에서 2026년까지 연간 42억7000만원씩 14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도비 45억원도 마련했다.

경기도의 미래 친환경차 진입 지원사업은 전문인력 양성과 친환경차 진입 사업화 지원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먼저 도내 전문기관과 대학에 전기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초, 심화, 특화 교육 과정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자동차 부품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과 일반인 희망자를 위한 교육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220명씩 3년간 66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화 지원 분야에선 스타트업과 전기·수소차 부품기업을 10곳씩 육성할 계획이다. 제품 시험 분석과 인증, 해석 및 시뮬레이션, 시제품 제작, 분해 보고서, 연구개발을 위한 시제품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전문인력을 갖춘 기업을 우선 선발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첨단 미래차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상 기업은 5월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자동차 정비업체에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정비·검사장비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100곳의 정비업체에 250만원씩 총 2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차 부품기업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경기도가 미래차 첨단산업 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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