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기뻐하는 누구랑 다르네' 낭만의 루턴, 강등에도 박수 보냈다…눈물 숨기지 못한 감독

배웅기 2024. 5.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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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팀의 패배를 바란 토트넘 홋스퍼 팬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루턴 타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거뒀다.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전 0-2 패배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떨어뜨리자 쾌재를 부르는 모습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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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팀의 패배를 바란 토트넘 홋스퍼 팬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루턴 타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거뒀다.

이로써 루턴은 승격 한 시즌 만에 강등을 사실상 확정 짓게 됐다. 17위 노팅엄 포레스트(29점)와 승점 3점 차 18위로 잔류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골 득실 차이가 무려 12점에 달한다. 최종전에서 노팅엄이 패하고, 루턴이 10여 골을 넣어야 함을 감안하면 불가능에 가깝다.


루턴 팬들은 지난 시즌 동화를 쓰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낸 만큼 아쉬울법했음에도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리는 너희가 자랑스럽다"는 걸개를 내걸고 여느 때보다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다.

이에 롭 에드워즈 루턴 감독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에드워즈는 꽤 오랜 시간 동안 격해진 감정을 숨기지 못했고, 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에드워즈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모습에 감정이 북받쳤다"며 "인생 최고의 18개월을 함께해 준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강등권 탈출을) 해내지 못해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 일을 동기부여 삼아 다시 일어설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가장 적은 예산을 들고 승격을 이뤄낸 팀"이라며 승격 재도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웨스트 햄 팬들도 루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일각에서는 14일 열린 맨시티전 패배를 기뻐한 토트넘과 비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팬들은 맨시티전 0-2 패배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떨어뜨리자 쾌재를 부르는 모습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조그만 불씨라도 살려야 하는 마당에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 팬과 언쟁을 벌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이 안팎으로 허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팬들의 촌극을 비꼬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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