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빠진 스타를 바라보는 시청자, '입중계'를 주목할 때 [MD포커스]

이승길 기자 2024. 5. 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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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팬구역' / ENA&채널십오야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에 푹 빠진 스타들이 카메라 앞에 앉았다. 스타들은 경기장이나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손에 땀을 쥐며 야구 경기를 바라보고, 시청자들은 그런 스타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한다.

케이블채널 ENA와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 중인 예능프로그램 '찐팬구역'. 이 프로그램은 스포츠 예능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 중 팬을 주인공으로 택했다. 아끼는 이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그 상대가 좋아하는 스타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이 '찐팬구역' 등 이른바 '입중계' 장르의 매력이다.

'입중계'는 정식 중계진이 아닌 유명인이 시청자와 함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고전적인 형태는 과거 MBC에서 월드컵 시즌마다 방송했던 '이경규가 간다'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현장감 보다는 친구와 함께 스포츠를 관람하는 듯한 편안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이스타TV', '달수네 라이브' 등 유명 축구 유튜브 채널의 '입중계' 콘텐츠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잘 알려진 동방신기 최강창민, 첼시 팬으로 유명한 김수로, 리버풀의 서포터인 씨엔블루 강민혁, 아스날의 대표적인 팬인 래퍼 보이비 등이 출연하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구라는 종목과 '입중계'의 특징을 결합한 '찐팬구역'이 인터넷을 넘어 TV 예능에 상륙했다. 수많은 관찰예능이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요즘, 스포츠와 관찰예능이 만난 '입중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찐팬구역' / ENA&채널십오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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