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교사 조롱한 배달앱 ‘뭇매’

2024. 5.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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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승의 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교사를 조롱하는 듯한 홍보물을 올린 배달앱이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교권지킴이에 따르면 배달앱 요기요에서 기획한 스승의 날 이벤트 페이지 내 문구가 "OO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등 교사를 조롱하는 느낌으로 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요기요는 자사 스쿨푸드 이벤트 페이지에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청년피자 페이지에서는 '쌤 피자 사주세요!'라고 문구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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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승의 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교사를 조롱하는 듯한 홍보물을 올린 배달앱이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교권지킴이에 따르면 배달앱 요기요에서 기획한 스승의 날 이벤트 페이지 내 문구가 “OO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등 교사를 조롱하는 느낌으로 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요기요는 자사 스쿨푸드 이벤트 페이지에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청년피자 페이지에서는 '쌤 피자 사주세요!'라고 문구를 적었다.

이는 음식만 사주면 스승으로 불러준다는 말은 ‘스승’ 자체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느낌을 풍긴다. 스승의 날이라고 선생님들에게 피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발상도 특이하다는 것.

해당 문구가 논란이 되자 스쿨푸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스쿨푸드 측은 해당 스승의날 이벤트에 대해 “자사에서 기획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면서도 “심려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고 게재했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요기요나 청년 피자는 홈페이지 내 별다른 사과문이나 해명을 게시하진 않았다.

교권지킴이 측은 “기획한 사람이나 승인한 사람은 왕년에 교사 삥 좀 뜯어봤나 보다”며 “이벤트 문구 저렇게 해놓고 센스 있다고 희희낙락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선생님들은 "안 그래도 요기요 안 쓰는데 저런 기획을 할 줄이야", "합성 아니죠?", "가지가지 한다", "오히려 '스승의 은혜 고맙습니다. 저희가 한턱 쏠게요, 같이 먹어요' 같은 거 했으면 호응받았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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