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급등에 알루미늄 ETF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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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과 라니냐 등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로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대체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알루미늄·구리·니켈 등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루미늄 비중이 40%에 달한다.
최근 구리 가격 급등에 더해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는 건 최근 값이 너무 뛴 구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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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지난달 10% 상승
中 경기회복에 수요도 늘어
인공지능(AI) 열풍과 라니냐 등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로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대체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알루미늄이다. 알루미늄은 구리보다 전도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가벼워 대체재로 활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금속선물(H)'은 지난 14일 전날보다 2.49%(155원) 상승한 6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지난달 12.83% 상승했는데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구리·니켈 등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루미늄 비중이 40%에 달한다.
최근 구리 가격 급등에 더해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은 지난달에만 10.27% 오르며 t당 2500달러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는 건 최근 값이 너무 뛴 구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전기전도와 열전도 측면에서 구리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건설, 모터 등 고순도 구리가 불필요한 수요처에서는 일부 대체가 가능하다. 또한 워낙 가볍기 때문에 무게당 전도도 측면에선 구리보다 오히려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중 간 무역 분쟁도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미국은 연내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 0~7.5%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전 세계 알루미늄 소비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은 건축자재, 항공기, 건설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된다.
2022년 이후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한 것은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0.4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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