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재벌 총수 지정…하이브·영원그룹 등 대기업집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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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23년 말 기준 자산총액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 88개(소속회사 총 3318개·총자산 3074조3천억원)를 공시대상기업집단(각종 공시의무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금지 등 적용)으로 지정・통지했다.
특히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에 올라서면서 방시혁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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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공시대상기업집단에
관광업 파라다이스·소노, 의류 OEM 영원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23년 말 기준 자산총액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 88개(소속회사 총 3318개·총자산 3074조3천억원)를 공시대상기업집단(각종 공시의무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금지 등 적용)으로 지정・통지했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집단은 지난해(82개)와 견줘 6개 증가했다. 이 중에서 자산총액 10조4천억원(2021년 명목 국내총생산의 0.5%)을 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는 48개가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소속 계열회사 간 주식 취득이나 소유가 금지되는 규제가 추가된다.
올해는 케이팝(K-POP) 세계화와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호텔·관광, 의류산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이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에 올라서면서 방시혁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방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그룹의 지주사격인 하이브의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밖에도 카지노·관광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그룹과 호텔·관광업을 주력으로 농구단을 운영 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신규 지정됐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 의류 브랜드를 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그룹도 기업집단 규제를 새로 받게 됐다.
기업집단 상위권의 순위는 지난해와 유사했다. 삼성, 에스케이(SK), 현대자동차, 엘지(LG), 포스코 등이 1~5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에이치디(HD)현대는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8위로 올라섰고, 지에스(GS)는 9위로 내려왔다. 전체 공시대상집단 안에서 상위 5개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매출액은 52.4%, 당기순이익은 64.8%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현대자동차(전년 대비 +34조7천억원), 한화(+10조8천억원), 쿠팡(+8조원)이 많이 증가했는데, 쿠팡은 기업집단 순위가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27위로 뛰어올랐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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