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정동하·장민호… 골프장 K팝 축제 달군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5.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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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 1번홀이 수만 명의 K팝 팬이 가득 들어찬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한다.

서원힐스 이스트코스 9홀은 주차장, 곳곳의 새하얀 벙커와 파란 잔디는 아이들을 위한 씨름장과 놀이터가 된다.

그린콘서트는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골프장을 무료 개방해 온 가족이 잔디에서 뛰어놀고 자선바자회로 기부에 참여하며,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관람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페어웨이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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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2000년 시작해 올해 20회
27팀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 1번홀에서 열린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 모습. 대보그룹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 1번홀이 수만 명의 K팝 팬이 가득 들어찬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한다. 서원힐스 이스트코스 9홀은 주차장, 곳곳의 새하얀 벙커와 파란 잔디는 아이들을 위한 씨름장과 놀이터가 된다.

오는 25일 20회를 맞은 국내 최초 페어웨이 K팝 축제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그린콘서트는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골프장을 무료 개방해 온 가족이 잔디에서 뛰어놀고 자선바자회로 기부에 참여하며,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관람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페어웨이 콘서트다. 2000년 첫 공연 이후 누적 관람객은 53만명, 공연 자선금은 6억3000만여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BTS, 워너원, 아이유 등 117팀의 특급 한류 스타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개런티 없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과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한류 팬들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회를 맞은 올해는 더 풍성해진 출연진과 먹거리, 놀거리를 갖춰 누구나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월드스타 김재중을 비롯해 장민호,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데이브레이크, 빌리, 하이키, 백지영, 알리, 정동하, 테이, 한해, 키썸 등 26개 팀이 출연한다.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20회 그린콘서트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가장 뜻깊게 할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라고 생각했다. 같은 20주년을 축하하고 봉사와 자선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특별 손님도 있다. '행복지수 1위'인 부탄에서 조용필로 불리는 가수 우겐이 부탄 어린이 3명과 함께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명문 골프장을 통째로 사용하는 행사. 단 하루지만 손실은 어마어마하다. 골프장 하루 매출과 페어웨이 잔디 복구 비용 등을 합치면 5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래도 20회를 맞은 원동력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의 의지다. 최 회장은 "손님에게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며 "1년에 한 번 행복하게 골프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 잔디가 조금 상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다"면서 웃어 보였다.

골프장은 정오부터 개방되고 공연은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에어 놀이터, 씨름대회, 4·5행시 짓기, 사생대회, 페이스페인팅 등과 장타·퍼트대회와 골프용품 할인 판매 행사도 준비돼 있다. 공연 중에는 대형 TV, 항공권, 여행상품권 등 1억원 규모의 경품도 추첨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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