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최초의 인간에게 주었던 목소리” 소프라노 김순영 독창회 ‘감사(GRATIAS)’ [공연]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2024. 5.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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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최초의 인간에게 준 목소리는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 4개의 연가곡, 벨리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 최고의 장기라 할 수 있는 한국 가곡, 뮤지컬 넘버, 그리고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까지 소프라노 김순영의 삶에 녹아 있는 마음의 소리를 음악으로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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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최초의 인간에게 준 목소리는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죄와 어둠으로 그늘지기 전, 인간이 가질 수 있었던 선함을 태초의 빛이 감싸고 있던 때. 그 신비로울 정도로 투명했던 소리.

소프라노 김순영이 7월 19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감사’를 주제로 독창회를 갖는다. 하이든과 슈트라우스로 시작해 벨리니와 구노, 가곡과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까지. 김순영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음악적 행로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 4개의 연가곡, 벨리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 최고의 장기라 할 수 있는 한국 가곡, 뮤지컬 넘버, 그리고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까지 소프라노 김순영의 삶에 녹아 있는 마음의 소리를 음악으로 꽃 피운다.

1부의 문은 하이든의 ‘천지창조’ 중 ‘거칠던 들이 변하여 초원이 되었네’로 연다. 이어 R. 슈트라우스의 4개의 연가곡 작품번호 27번, 벨리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로 이어진다.

2부는 ‘Srory for 가곡’, ‘Srory for 뮤지컬’, ‘Srory for 오페라(스토리텔링 정지철)’로 나누어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마지막 ‘Srory for 오페라’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를 테너 이명현과 함께 연주해 독창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날 독창회는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소프라노 김순영은 한양대 음대 졸업 후 독일로 유학해 만하임 국립음대(Konzert Gesang) 석사 졸업, 최고연주자(Konzert Examen) 과정을 수료했다. 동아음악콩쿨·스위스제네바 국제콩쿨 입상, 성정음악콩쿨 1위, 경기도 지사상, 2013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LA심포니의 초청으로 LA월트디지니홀에서 솔리스트 공연이 잡혀 있다. 지휘자 정명훈과 부산오페라 하우스 건립 기념 공연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세대 성악과 초빙교수, 세종대 성악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아산시 예술부문 특별 보좌관 및 국내외 전문 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 ‘팬텀’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아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팬들에게도 친숙한 소프라노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김순영과 함께 크리스틴 다에 역에 캐스팅됐던 또 한 명의 소프라노는 임선혜였다. ‘Srory for 뮤지컬’에서 ‘팬텀’의 넘버를 들을 수 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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