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공룡군단의 힘!’ NC, ‘타선 대폭발+신민혁 쾌투’ 앞세워 한화에 7회 강우 콜드승…2연패 탈출+단독 2위 수성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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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한화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16-1로 7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24승 1무 17패를 기록,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번 일전 전까지 전날(14일) 한화전 5-5 무승부 포함, 5월 성적 3승 1무 6패에 그치고 있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2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NC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NC 신민혁은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쾌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반면 한화는 25패(16승 1무)째를 떠안았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무려 12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지만, 14일 무승부에 이어 이날 대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NC는 투수 신민혁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박상언(포수)-장진혁(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페라자,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물꼬를 트자 김태연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5일 대전 NC전에서 선제 적시타를 친 한화 김태연. 사진=한화 제공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NC 도태훈.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NC의 의지는 컸다. 2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권희동, 김형준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주원이 우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도태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직후 도태훈의 주루사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NC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손아섭이 페냐의 오른 손목을 맞고 2루 방면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쳤다. 뒤이어 서호철의 좌중월 안타로 2사 1, 3루가 완성됐고, 여기에서 박건우, 데이비슨이 연달아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6-1. 참고로 손아섭의 타구에 맞은 페냐는 직후 바로 우완 한승혁과 교체됐다. 즉각 충남대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진행한 페냐는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NC 박건우.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 페냐가 15일 대전 NC전에서 2회초 강판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기세가 오른 NC는 3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원의 볼넷과 2루 도루, 도태훈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서호철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4회초에도 NC의 공세는 계속됐다. 데이비슨의 좌중월 안타와 김형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NC 김주원. 사진=천정환 기자
신민혁은 15일 경기에서 효과적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한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타선이 NC 선발투수 신민혁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노리던 NC는 7회초를 또 한 번의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박건우의 2타점 좌중월 적시타, 김성욱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박세혁의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 도태훈의 땅볼 타점, 손아섭의 1타점 좌중월 적시타, 최정원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도합 8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꾸준히 내리던 빗줄기로 7회말 NC 공격이던 오후 4시 46분경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5시 17분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그렇게 NC는 올해 첫 3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92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은 KBO 통산 91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올리며 화끈하게 터졌다. 올해로만 놓고 보면 리그 4번째이자, NC에게 있어 두 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은 올 시즌 20번째이자 NC 입장에서 세 번째다.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은 올 시즌 5번째고, NC는 이날 포함해 세 번째로 이 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박건우(5타수 2안타 4타점)와 도태훈(4타수 2안타 3타점), 김주원(3타수 2안타 2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손아섭(6타수 4안타 1타점)도 힘을 보탰다.

한화는 부상으로 일찍 강판된 페냐와 더불어 뒤이은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15일 강한 비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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