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퇴출 위기?…코레일유통 "월세 4억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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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적인 빵집 브랜드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역사 내 매장 임대 사업을 하는 코레일유통과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제(14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KTX 대전역 2층 맞이방 300㎡(약 91평) 규모의 계약이 지난달 끝나 현재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모집 공고 마감 기한은 내일(16일)까지이며, 현재 성심당은 오는 10월까지 코레일과의 임시 계약을 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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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공기업 갑질이 더 심해" 비판
수수료 비율로만 따지면 주변 가게에 비해 낮은 편
대전의 대표적인 빵집 브랜드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역사 내 매장 임대 사업을 하는 코레일유통과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제(14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KTX 대전역 2층 맞이방 300㎡(약 91평) 규모의 계약이 지난달 끝나 현재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입점 매장은 월세처럼 코레일유통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코레일유통의 내부 규정은 월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 17% 이상을 경매에 제안하기로 돼 있습니다.
공고문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월 매출액 25억 9,800만 원에 17%를 적용해 4억 4,100만 원의 월 수수료를 제시했습니다.
이전 5년간 성심당이 월세 1억 원 정도를 내 왔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배가 뛴 셈입니다.
경쟁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이 금액에서 더 높은 수수료를 제안하는 업체가 해당 점포의 새로운 임차인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경매는 두 차례 유찰됐고, 현재 월 수수료는 3억 5,300만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번 모집 공고 마감 기한은 내일(16일)까지이며, 현재 성심당은 오는 10월까지 코레일과의 임시 계약을 해 둔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공기업 갑질이 더 심하다", "차라리 건물을 사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성심당 대전역점의 수수료는 비율로만 따져보면 주변 업체들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현재 성심당의 평균 월 매출(26억 원) 기준 월 임대료 1억 원은 수수료율로 따지면 4%에 불과합니다. 월 임대료를 4억 원으로 높여도 수수료율은 15% 정도입니다. 주변 업체들 사이에서는 특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앞서 비슷한 사례가 부산역 삼진어묵에서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코레일유통은 삼진어묵 부산역점의 높은 매출에 기반해 월 임대료로 3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삼진어묵은 높은 수수료에 응할 수 없어 점포를 철수했고, 부담스러운 금액에 계속 유찰되다가 결국 다른 지역의 어묵 업체가 입점했습니다.
이에 부산시민단체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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