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의 병풍, 6억원에 경매 나온다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4. 5.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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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이 6폭 병풍에 자유로운 붓질로 바람을 그린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구사마 야요이, 김환기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제여란, 이배, 전광영, 롯카쿠 아야코, 조엘 메슬러, 니콜라스 파티,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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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옥션 5월 경매
추상화 거장 이우환의 6폭 병풍 작품 '무제'. 서울옥션

이우환이 6폭 병풍에 자유로운 붓질로 바람을 그린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1985년작 '무제(Hexaptych Folding Screens)'는 가로폭이 5.64m에 달하고 작가가 바람 연작을 그리던 1980년대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1986년 일본 도쿄 우에다 화랑에서 열린 작가의 병풍전에 출품된 바 있다. 추정가는 3억5000만~6억원. 이번 경매에는 캔버스 작업을 비롯해 테라코타 조각, 종이,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우환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5월 기획경매가 열린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구사마 야요이, 김환기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제여란, 이배, 전광영, 롯카쿠 아야코, 조엘 메슬러, 니콜라스 파티,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약 54억원 규모 80점이다.

서울옥션 5월 기획경매에는 '호박' 등 구사마 야요이의 원화 캔버스 작품 세 점이 출품된다.

이 밖에도 새, 달, 점 등의 요소가 화폭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김환기의 '새와 달', 작고 3주기를 맞은 김창열의 1980년작으로 10호 크기인 '물방울'(1억2000만~2억원), 하종현의 50호 크기 '접합 18-28'(1억8000만~3억원), 심문섭의 50호 크기 'The Presentation'(5000만~8000만원) 등 한국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대표 도상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강렬한 색과 과감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제여란의 'Usquam Nusquam'(어디든 어디도 아닌)과 이배의 '붓질' 시리즈와 '불로부터' 등도 경매에 오른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우국원의 100호 크기 'Leader Dog'(1억2000만~2억5000만원)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작가 작품으로는 롯카쿠 아야코의 'Untitled'가 새 주인을 찾는다. 작가의 시그니처 도상인 귀여운 소녀의 모습과 함께 섬세하게 디테일을 살린 꽃밭의 생동감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2022년 제작됐다. 니콜라스 파티의 종이 작품 'Still Life', 헤르난 바스의 종이 작품 'Pompeii IV'도 주요 출품작이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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