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김혜경·김정숙’ 여사까지…‘3金 특검’ 꺼낸 김민전, 여당 수석대변인行

변문우 기자 2024. 5.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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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김혜경·김정숙 여사까지 '3김(金) 여사 특검'을 제안해 정치권 이목을 끈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를 당 수석대변인에 내정했다.

당시 그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명품백)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과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지로 묶인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야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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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영화 《친구》 감독 동생인 곽규택과 함께 與 수석대변인에 내정
‘김건희 특검’ 공세 맞불 차원서 ‘3金 특검’ 제안…민주 “대꾸 가치 없어”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 ⓒ시사저널 박은숙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김혜경·김정숙 여사까지 '3김(金) 여사 특검'을 제안해 정치권 이목을 끈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를 당 수석대변인에 내정했다. 또 부장검사 출신이자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 동생으로 유명한 곽규택 부산 서구동구 당선자도 수석대변인에 함께 올랐다.

황 위원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변인단 내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김혜란·정광재·호준석 대변인도 함께 내정됐다. 해당 내정안은 곧 비대위 내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민전 당선자는 경희대 교수 출신으로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본격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 비례정당이었던 국민의미래에서 순번 8번을 받으며 비례대표 초선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최근 '3김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정치권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7일 야권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맞불 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인 김혜경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그는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명품백)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법인카드 사용 규모)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과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띠지로 묶인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야권에 촉구했다.

이에 야권에선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민주당의 고민정 최고위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막말이 난무하겠구나' 하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전혀 다른 사안을, 단순히 '여사'이기 때문에 다 묶어버리는, 세상에 이런 게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아무리 처음 하더라도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이 있고, 섞을 게 있고 분리해야 될 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도 김 당선자는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서 '검찰 고위급 인사'로 김 여사 방탄 논란에 휩싸인 이원석 검찰총장과 검찰을 향해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씨 관련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야권 수사에 미적거리고 있다"며 "굼뜬 수사로 지연되는 정의에 적지 않은 국민이 답답하다 못해 냉소적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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