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사 최초 대기업 지정…쿠팡, 재계서열 18계단 급등

신정은 2024. 5.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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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뉴진스 등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로는 국내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5일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이 지난해보다 6개 증가해 88개로 집계됐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공시집단에 재지정됐고, 교보생명보험, DB 등도 순위가 10위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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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관광·의류 기업 성장세도 뚜렷
▲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뉴진스 등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로는 국내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5일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이 지난해보다 6개 증가해 88개로 집계됐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지난해보다 242개 늘어난 3318개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K-POP의 세계화에 따른 앨범·공연·콘텐츠 수익 증가로 자산이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늘었다. 동일인(총수)은 방시혁이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이었다.

지난해 9위였던 HD현대는 신규 선박 수주에 따른 계약 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작년 지정에서 포스코에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던 롯데는 올해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상출집단) 지정기준이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됐다.
 

▲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지정에 적용되는 기준선은 10조4000억원이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상출집단 수는 48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이번 지정에서는 이차 전지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재계 서열 변동이 두드려졌다.

지난해 처음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던 에코프로는 올해 순위가 15위 상승(62위→47위)하며 상출집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해 45위였던 쿠팡은 거래 규모 및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순위가 18계단 올라 27위가 됐다.

회계 기준상 보험부채 평가 방법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되면서 보험 주력 집단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공시집단에 재지정됐고, 교보생명보험, DB 등도 순위가 10위 이상 올랐다.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 방한 수요의 증가로 호텔, 관광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카지노·관광업 주력 집단인 파라다이스, 호텔·관광업 주력 집단인 소노인터내셔널 등이 새롭게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도 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들의 주식 소유 및 내부거래 현황 등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참여자들에게 널리 공개할 계획”이라며 “시장 스스로 감시와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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