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집단 88개 지정..눈에 띄는 재계 순위 변동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은 88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고,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318개입니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 1위부터 7위인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는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9위였던 HD현대는 선박 수주에 따른 자산 증가 영향으로 올해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지난해 8위였던 GS는 올해 9위가 됐습니다. 농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에 올랐습니다.

자산 규모 11위~18위도 신세계, KT, CJ, 한진, 카카오, LS, 두산, DL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습니다.

올해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기준이 10조원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돼 올해 지정 기준은 10조 4천억원입니다.

자산 규모가 증가로 셀트리온과 쿠팡, DB, 교보생명, 에코프로는 올해 자산 규모가 10계단 이상 상승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18계단 오른 27위가 됐고, 에코프로는 15계단 오른 47위가 됐습니다.

교보생명은 14계단이 올랐고, 셀트리온과 DB도 각각 13계단씩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하이브는 K-POP 세계화로 수익이 늘면서 자산 5조2500억원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