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성폭행 미수' 한국인 50대, 태형 면했다...왜?

윤도진 2024. 5. 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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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50대 한국 남성이 8년 4개월 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1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아파트 수영장에서 여성 주민을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조 모(51) 씨의 강간미수·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지난 13일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조 씨는 사건 당시 국내 대기업 현지 법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었고, 단기 체류 비자로 싱가포르에 입국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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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징역 8년 4개월 선고 받아
대기업 현지법인 엔지니어 출신…"50살 넘어 태형 대신 징역"
싱가포르 /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50대 한국 남성이 8년 4개월 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1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아파트 수영장에서 여성 주민을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조 모(51) 씨의 강간미수·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지난 13일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022년 9월 9일 동료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자정 넘어 귀가했습니다.

이후 10일 오전 4시 25분쯤 아파트 내 수영장에서 의자에 누워있던 스웨덴 국적 20대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조 씨는 술을 마시고 잠든 상태였던 피해자를 만졌고, 깨지 않자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피해자는 격렬한 저항 끝에 탈출했고, 다음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사건 당시 국내 대기업 현지 법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었고, 단기 체류 비자로 싱가포르에 입국한 상태였습니다.

CNA방송은 "피고인이 사건에 대해 깊이 후회했다"는 변호인 발언을 전하며 조 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변호인은 피해자가 혼자 걸을 수 있었고 소지품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며 "피해자가 취한 정도에 따라 양형 가중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이를 바탕으로 5년 4개월 형을 요청했지만, 이보다 높은 형량이 내려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강간미수죄는 최대 20년 징역형과 벌금형, 태형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 씨는 50세가 넘어 태형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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