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관광, 가족 여행지 4선 추천…사막 탐험 후 사구 스파 즐기기

사우디관광청_홍해 식스센스 서던 듄스 스파(Six Senses Southern Dunes Spa) 전경

사우디 관광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스파와 미식 그리고 액티비티 체험 등이 가능한 대표적인 가족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첫번째 가족을 위한 버킷리스트로는 '알울라(AlUla)'의 고대 유적 감상 열기구 체험을 꼽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알울라(AlUla)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사막 로드 트립이 가능하다. 고대 나바테아 문명 유적지인 헤그라 (Hegra)에서 코끼리 바위까지 모래로 뒤덮인 바위와 적갈색 계곡의 경치를 열기구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사우디 2대 도시인 '제다(Jeddah)'의 알발라드 (Al Balad) 올드 타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7세기 유서깊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웅장한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는 올드 타운에선 다양한 상점에서의 쇼핑도 가능하다. 가판대에서는 향신료에서부터 보석, 원단, 향수 등이 진열돼 있다. 화려한 수공예품을 좋아한다면 알발라드 황금시장(Al Balad Gold Market)에서 구할 수 있다.

'식스 센스 서던 듄스 스파(Six Senses Southern Dunes Spa)'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화 '듄'에 나오는 사막 사구와도 비슷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모래언덕과 부드러운 모래 색조의 인테리어로 아라비아 풍경을 담고 있다. 식스 센스 특유의 고급 디자인 요소 뿐 아니라 스파 전체에 퍼져있는 유향 향으로 사우디 지역 고유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풍부한 향신료와 향수를 사용한 전통적인 웰빙 방식으로 나만의 클린 스킨케어 제품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사우디의 알아흐사 오아시스(Al-Ahsa Oasi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다. 완충지역 포함 면적은 2만1556 헥타르(215.56 ㎢ )로, 서울의 면적(약 605.21㎢ )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250만 그루 이상의 울창한 대추야자나무 숲의 그늘과 평원, 사막의 모래 바위로 이루어진 자연 유산과 신석기 시대의 인류 문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정원과, 샘물, 운하 등 알아흐사 오아시스 지역의 비옥한 땅은 수천년 동안 상인들과 이주자들이 고대 무역로를 건너는 거점으로 활용되었다.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적 전통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자연 유산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과 가족들에게는 압도적인 자연 풍경과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사우디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돼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에서는 무료 96시간 스탑오버 비자 포함, 관광 전자비자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