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검찰총장 尹·대통령 尹 같은 사람 맞나… 영원히 수사 못 덮어"

김지현 기자 2024. 5. 15.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지휘라인을 전격 교체한 데 대해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둘이 같은 사람 맞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뒤늦게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꾸리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지 며칠 만에 수사팀이 교체됐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대로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연하는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지휘라인을 전격 교체한 데 대해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둘이 같은 사람 맞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뒤늦게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꾸리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지 며칠 만에 수사팀이 교체됐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대로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고 하지만 국민은 믿지 않는다"며 "국민은 '인사가 만사, 인사가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수사를 덮는다고 영원히 덮을 수는 없다"며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이 둘이 같은 사람 맞냐"고 질타했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유 전 의원은 "디올 백, 주가조작, 채 상병 수사외압 등 일련의 권력형 의혹 사건들에 대해 우리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우리 헌법 11조 1항이다"라며 "국민은 이 '12자의 약속'이 지켜지는 세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정의고 공정이라고 믿는다. 대통령도, 대통령의 부인도 '법 앞에 평등한 모든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다"라며 "대통령이라 해서, 대통령의 부인이라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껴간다면 그것은 국가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검찰 인사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도 대통령실이나 검찰이 인지해야 한다"며 "국민적 우려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민의 그런 걱정이 있지 않도록 검찰도 여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인사는 정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겠느냐. 프로그램대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누가 온다고 해서, 검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느냐"며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