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 팔걷은 두산 “체코 무탄소 발전 집중 투자”

정옥재 기자 2024. 5.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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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나섰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조핀궁전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열어 그룹 차원의 체코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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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사 초청 프라하 현지 행사…원전 주기기 등 공급협력 MOU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나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원전사업 수주 지원행사를 직접 주관했다고 두산그룹이 15일 밝혔다. 사진은 박 회장이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증기터빈 생산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두산그룹 제공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조핀궁전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열어 그룹 차원의 체코 원전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이 행사에는 체코 측의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등 정부 인사, 현지 금융기관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공영 체코 TV(Czech TV), 체코 라디오, 체테카(CTK) 통신사 등 30여 개 현지 언론사 취재진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체코 주요 매체는 지난달 말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원자력공장과 터빈공장을 방문해 취재하기도 했다.

두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면 원자로 증기발생기를 포함한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해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에서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전제로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에너지·기계 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현재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0MW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비는 30조 원대에 이른다.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내년 최종 사업자 계약을 마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주전은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팀코리아’를 통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체코 전력공사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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