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회장, 동원그룹 총수로 공식 지정…신사업 속도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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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 승진 한 달여 만에 동원그룹의 동일인으로 공식 지정되며 실질적인 지배력을 인정받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회장 취임 당시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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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승진 한달여 만에 동일인 지정
스마트항만 등 신사업 가속화할듯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 승진 한 달여 만에 동원그룹의 동일인으로 공식 지정되며 실질적인 지배력을 인정받게 됐다. 본업인 수산부터 최첨단 물류까지 이어지는 동원그룹의 신사업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동원그룹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대기업 집단 지정 결과’ 발표에 따라 동원그룹의 동일인이 김재철 명예회장에서 김남정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의 동일인이 변경된 것은 창사 55년 이래 처음이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자연인으로, 기업집단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의 기준이 된다.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이후 김남정 회장이 주도적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달 초 회장으로 취임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하고 있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일인 변경에 따라 동원그룹은 김 회장을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회장 취임 당시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Starkist)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동원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 원(단순 합산 기준)을 돌파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 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참치 회사에 머물지 않고 수산을 비롯한 식품과 소재, 물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 4년간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액은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1973년생인 김 회장은 김 명예회장의 2남 2녀 중 차남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말단 생산직과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미국 미시간대 MBA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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