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재명이 내가 딱 국회의장 적격이라 말해”…추미애 추대 견제

이은지 기자 2024. 5. 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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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제가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이 대표가) '아 그렇죠,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잘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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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전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22대 국회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탄소중립과 원전안전을 위한 22대 국회의 과제 연속세미나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의장 후보에서 사퇴하며 추미애 당선인과 2파전을 치르게 된 상황에서 추 당선인으로 추대되는 분위기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추 당선인이 이재명 대표가 본인에게만 이야기했다는 게 하나 있었는데, 이 대표가 저한테만 이야기한 게 하나 있다"고 운을 뗐다.

우 의원은 "제가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이 대표가) ‘아 그렇죠,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잘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13일 같은 방송에 "(제가) 이 대표와 전부터 여러차례 만났다. 이 대표는 ‘이번만큼 국민 관심 높은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나. 순리대로 하자. 과열되다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저에게만 이렇게 말했고, 다른 후보들한텐 이렇게 이야기를 안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우 의원은 추 후보와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선수·연장자 순으로 국회의장직을 맡았던 관례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을 두고서는 "지금은 혁신하고 개혁하자고 하는 국회다. 관례대로 하면 안 된다"며 "개혁국회, 혁신국회 하자고 하면서 느닷없이 선수, 관례 이런 이야기하는 게 좀 이상하다. 나이는 제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의원과 이야기하니 ‘아무래도 친구가 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사퇴했다’는 것이고 두 분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이 나가서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냐, 5선에게 지면 어떡하냐는 취지에서 둘이 (힘을) 합쳐 하자는 것이 아닐까"라고도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 연임론을 두고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맡으면서 외부로부터 공격, 내부로부터 공격 때문에 사회경제 개혁가로서 면모를 잘 보이지 못했다. 내부가 완전히 정리됐다. 이 대표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제 이 대표가) 사회경제 개혁가로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시기가 됐고 그걸 보이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효능감도 느껴 대선으로 나아가는 좋은 길목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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