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김건희 여사, 사리 반환에 큰 역할 감사”... 尹 “기여 영광”

김동하 기자 2024. 5.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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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지난달 19일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에서 돋보기로 사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석가모니 진신 사리와 고려시대 스님인 지공·나옹 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데 대해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를 위해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우리 불교계는 크고 뜻깊은 경사를 맞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봉축법요식에 앞서 열린 사전 환담에선 사리 환지본처가 화제에 올랐다.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이 사리들은 지난달 18일 국내로 돌아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며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2023년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한국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는 작년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장과 함께 한국실 등 전시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의 사리 반환 관련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하면서 “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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