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우승할 뻔했네" 백업 GK의 '깜짝' 선방쇼, 맨시티 4연패 눈앞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5.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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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31)의 깜짝 선방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한껏 높였다.

맨시티는 1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을 2대0으로 완파했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에도 우승하면 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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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되는 맨체스터 시티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 연합뉴스

백업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31)의 깜짝 선방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한껏 높였다.

맨시티는 1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터뜨려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27승7무3패 승점 88을 기록, 2위 아스널(27승5무5패·승점 8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EPL 사상 첫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점수를 보면 완승이지만, 이날 맨시티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실낱 희망을 살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후반 6분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다.

그 와중에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부상을 입는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충돌한 에데르송은 뇌진탕 우려로 오르테가와 교체됐다.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에서 선방한 오르테가 골키퍼. 연합뉴스

갑작스런 교체였지만 오르테가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오르테가는 후반 27분과 3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을 막았고, 후반 41분에는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에서 또 한 번 선방하며 맨시티를 구했다.

오르테가의 선방쇼로 리드를 지킨 맨시티는 후반 46분 홀란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터지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독일 국적의 오르테가는 2011년 독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독일 무대를 누비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의 그늘에 가려 줄곧 벤치를 지켰던 그는 이날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된 선수는 멀티골의 주인공 홀란이었다. 하지만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오르테가의 공도 못지않았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오르테가가 우리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아스널이 챔피언이 될 운명이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리가 우승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미드필더 로드리는 "오르테가가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맨시티 승리. 연합뉴스

맨시티는 오는 20일 오전 0시 웨스트햄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아스널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맨시티가 우승하면 잉글랜드 축구사를 새로 쓴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3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에도 우승하면 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에서 4연패를 이룬 구단은 아직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9~2001년)와 현재 맨시티가 기록한 3연패가 최다 기록이다. EPL 출범 전에도 허더즈필드 타운(1924~1926년), 아스널(1933~1935년), 리버풀(1982~1984)이 3연패까지 해냈을 뿐이다.

새 역사를 눈앞에 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역사상 어떤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야 한다"면서 "웨스트햄과 최종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긴장을 풀고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풀백 카일 워커는 "만약 압박감을 즐기지 못하겠다면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이라면서 "맨시티 선수는 응당 압박감에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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