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육아휴직, 남성이 여성 앞질러…설립 이후 처음

김종서 기자 2024. 5. 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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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코레일 설립 이후 처음이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 총 707명 중 남성이 359명(50.8%)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2022년 '3+3 육아휴직제' 시행부터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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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옥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코레일 설립 이후 처음이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 총 707명 중 남성이 359명(50.8%)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2019년 619명 중 244명(39.5%)에서 2022년 721명 중 347명(48.1%)으로 빠르게 늘었다.

코레일은 2022년 ‘3+3 육아휴직제’ 시행부터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3+3 육아휴직제는 자녀가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 제도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215명(6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40대(33.4%), 50대(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1.7%)가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2019년 대비 40대는 약 4%p 감소한 반면 30대는 2%p가량 늘었다.

비교적 저연차 직원들의 육아휴직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근속연수 10년 미만 육아휴직자는 247명으로 전체의 68.8%에 달했다.

근속 10년 미만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9년 73명(29.9%), 2020년 90명(34.9%), 2021년 127명(53.6%), 2022년 213명(61.3%)으로 꾸준히 늘었다.

코레일은 “육아휴직 1년차 기간은 전보제한 기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도록 운영 내규를 개정하는 등 육아휴직자에 대한 인사상 대우를 확립해 운영 중”이라며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결원보충휴직자)의 경우 신규채용 시 채용 수요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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