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 “공정과 상식 무너지는데 침묵…비겁함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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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는 입장을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첫목회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진행한 '끝장 밤샘토론' 이후 브리핑을 열고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으며 우리는 침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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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는 입장을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첫목회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진행한 ‘끝장 밤샘토론’ 이후 브리핑을 열고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으며 우리는 침묵했다”고 말했습니다.
첫목회는 총선 참패 원인으로 ▲ 이태원 참사에서 비친 공감 부재의 정치 ▲ ‘연판장 사태’ 분열의 정치 ▲ ‘강서 보궐선거’ 아집의 정치 ▲ ‘입틀막’ 불통의 정치 ▲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회피의 정치 등 윤석열 정부와 당내 주류인 친윤계 주도의 사태들을 꼽았습니다.
첫목회가 “무너지고 있다”고 표현한 ‘공정과 상식’ 역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세웠던 슬로건이자, 국정운영 원칙이기도 합니다.
첫목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브리핑에서 박상수 전 후보는 “윤 대통령 취임사를 모두 읽어봤고, 2022년 그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면 우리가 국민에게 이렇게 버림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총선 패배 책임론’과 관련해 이승환 전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 지고 당 대표 됐다”며 “특정인을 두고 출마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한동훈 책임론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첫목회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행 전당대회 룰인 ‘당원투표 100%’를 ‘당원투표 50%·일반 국민여론조사 50%’로 변경하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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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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