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경콘진 ‘2024플레이엑스포’ [핫이슈]

이지민 기자 2024. 5. 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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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새바람 기대

과거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을 극단적으로 풍자해 ‘게임 폐인’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했다. 이 캐릭터는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물건을 때려 부수는 등 파괴적인 성격을 보여줬다. 많은 이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게임업계에는 시간이 흘러 ‘차원’이 다른 변화가 일었고, 다른 ‘차원’의 세계인 게임업계는 발전을 거듭하며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에겐 직업,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된 게이머.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접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또 하나의 사회를 꾸려가고 있는 게임의 세계에 경기도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함께하고 있다.

2024플레이엑스포 포스터. 경기도콘텐츠진흥원 제공

■ 새 콘텐츠와의 만남…경콘진 PlayX4개최

눈으로 보는 걸 넘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이달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으로, 게임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넘어서 소통의 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인 ‘플레이엑스포(PlayX4)’는 경콘진 대표 사업 중 하나로, 4가지의 가치(eXciting, eXperience, eXcellent, eXpert)를 담아 즐거움이 배가된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라는 의미다.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게임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및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지난해 플레이엑스포에는 428개사가 참여, 1억4천587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디게임이나 추억을 되살릴 만한 게임은 물론 게임과 관련된 장비 등도 대거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사업자 연계)에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형 게임사와의 취업설명회도 진행된다. 특히 ‘포탈’의 개발자인 ‘지프바넷’의 강연과 팬미팅 시간도 예정돼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와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인기 e스포츠 리그 결승전의 빅매치도 관람할 수 있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도심 속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게임의 매력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음지에서 양지로…경콘진, 게임산업의 청사진 제시

지난해 열린 ‘2023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참관객들이 행사를 구경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반복적이고 단순했던 게임 프로세스는 인공지능(AI) 등 발전하는 기술을 흡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미래기술과 게임 간의 융합에 대한 내용으로 '2024년 제1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2024 PlayX4에서 개최한다. 인공지능과 게임산업의 최신 경향 및 대중소 게임개발사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도는 게임산업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타트업과 게임개발자, 예비 취·창업자들은 기존 게임 개발 방식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서는 경기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대기업 게임개발사, 중소 게임개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게임산업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게임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 초반부는 정책강연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AI빅데이터산업과 이수재 과장의 ‘EU AI ACT(유럽연합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비해 규제관련 법안)가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곽재도 단장직무대행의 ‘국내 인공지능(AI) 게임산업 융합을 통한 성장방안’의 내용이 다뤄진다.

중반부는 ▲2023년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스카이워크’ 이행복 개발이사의 ‘스카이워크의 생성형 인공지능 반영사례’▲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의 ‘게임개발과 활용에 있어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력’ ▲픽셀플레이 박성필 개발부장의 ‘인공지능 강화학습의 사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김은진 팀장의 ‘넥슨의 게임스케일(넥슨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인공지능 활용사례’ 등이 준비됐다.

‘2023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 차세대 리더 발굴…경콘진, 원동력 제공

경콘진은 경기도의 우수한 게임이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경기 e스포츠 종목화 지원 사업’을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발굴하고 종목화 과정을 지원한다.

경콘진은 도내 게임사의 주력 게임에서 재미 요소를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컨설팅하고, 실제 e스포츠 종목이 됐을 때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회 규정 등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컨설팅이 끝나면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해 e스포츠 방송을 제작한다. 실제 게이머들의 대결을 아프리카TV, 네이버 지지직,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중계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이때 각 게임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흥행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스튜디오, 제작 인력 및 섭외 비용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사에는 10월에 열리는 ‘태국 게임쇼’ 참가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경콘진은 ‘경기게임오디션’ 청중평가단을 모집, 경기도 e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게임제작사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오디션으로, 올해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에는 230여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해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개팀이 최종 오디션에 올랐다.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입상한 팀은 최대 5천만원의 상금과 협력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최종 오디션 역시 플레이엑스포에서 진행된다.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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