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 보는 꼬마 유생들…5월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

우지은 기자 2024. 5. 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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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15일은 세종의 날이기도 하고 스승의 날이기도 하지요."

15일 서울 용산구의 국립한글박물관은 과거시험을 보는 꼬마 유생 약 70명과 한글 문화를 체험하는 가족과 외국인 400여명으로 붐볐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스승으로 모셔 그의 탄신일을 1965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

싱은 자신을 콘텐츠 제작자라고 소개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세종대왕 나신 날이라고 해서 체험하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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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꼬마 유생들 과거시험 응시
'흥민정움' '달시계' 오답도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15일 서울 용산구의 국립한글박물관은 과거시험을 보는 꼬마 유생 약 70명과 한글 문화를 체험하는 가족과 외국인 400여명으로 붐볐다. 2024.05.15. no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오늘 5월15일은 세종의 날이기도 하고 스승의 날이기도 하지요."

15일 서울 용산구의 국립한글박물관은 과거시험을 보는 꼬마 유생 약 70명과 한글 문화를 체험하는 가족과 외국인 400여명으로 붐볐다. 흐리고 쌀쌀한 휴일이지만 세종대왕의 627번째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온 나들이객이다.

5월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스승으로 모셔 그의 탄신일을 1965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국립한글박물관 앞 마당에서는 줄타기, 풍물놀이, 사자춤 등 한국 전통춤 공연이 열렸다.

한복을 입고 부채를 든 남성이 2m가 넘는 높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했다. 그러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줄에 안착하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줄타기를 보며 감탄하던 전직 교사 박노영(78)씨는 "대단하다. 오늘은 세종의날이라고도 하고 스승의 날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에 과거시험이 열렸다. 하늘색 도포를 입고 검정색 유생 모자를 쓴 꼬마 유생들이 시험에 응시했다. 2024.05.15. no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시험도 열렸다. 하늘색 도포를 입고 유생 모자인 검정색 유건을 쓴 어린이 약 7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오문오답, 세종대왕 얼굴 그리기 같은 문제가 출제됐다. '흥민정움' '달시계' 등 오답이 나왔다.

유생 옷을 입은 성채윤(6)양은 "과거시험을 처음 봤는데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유생 옷 입은 자신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잡았다.

마당 한 편에서는 한글 탁본 만들기, 모래상자에 한글 쓰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임승아(10)양은 직접 만든 한글 탁본을 들어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 동생 2명과 체험을 마친 임양은 "목판에 먹물을 묻히고 그 위에 한지를 덮어서 스펀지로 두드리고 뗐다"고 수줍게 설명했다.

한글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인도 국적의 싱 스와르님은 모래 위에 한국어로 "사랑"이라고 쓰고 하트를 그렸다.

싱은 자신을 콘텐츠 제작자라고 소개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세종대왕 나신 날이라고 해서 체험하러 왔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매년 한글 체험을 하러 온다는 박시은(38)씨는 "오늘 아이들과 탁본 만들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글자를 배우면서부터 왔는데 직접 체험을 하니 관심을 더 갖는다. 글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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