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완승 어렵다…9·11 후 美와 비슷”…미 국무부 부장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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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핵심 인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7개월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전장에서 압도적이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구상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하마스 완전 소탕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피난민 약 140만 명이 몰려 있는 라피에서의 지상전을 강행하려는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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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핵심 인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7개월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과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청소년 서밋’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전장에서 압도적이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구상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상황은 9·11 테러 때의 미국과 비슷하다"며 "아프가니스탄의 민간인들이 살던 곳에서 떠나면 많은 폭력과 반군이 계속 창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정치적 해법이 더 시도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점은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더 존중되는 정치적 해법을 향해 움직이길 많은 나라가 원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하마스 완전 소탕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피난민 약 140만 명이 몰려 있는 라피에서의 지상전을 강행하려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이 아프간 전쟁이 결국 민심을 얻지 못한 채 20년 뒤 탈레반이 재집권하는 것을 지켜보며 철군했던 일이 이스라엘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해법을 거론한 것은 하마스 전멸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마스를 대체할 새로운 세력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전후 구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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