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尹-曺 5년만에 어색한 만남

김세희 2024. 5. 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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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년 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검찰 수장과 사건 당사자였던 악연이 있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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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 첫 대면… "반갑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관련사진1면

윤석열 대통령이 5년 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검찰 수장과 사건 당사자였던 악연이 있다.

윤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

같은 해 8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두 사람은 적대적 관계로 돌변했다. 윤 대통령은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며 '조국 자녀 입시 비리' 수사를 주도했고, 언론을 통해 혐의와 수사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에 항명하는 국면으로 발전했고, 당시 검찰개혁을 주도하던 조 대표는 한달 여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민주당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씀하신 수사계획서를 첨부한다'며 대통령실에 수사 자료를 보고했다는 내용의 경향신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통령실의 구체적 관여 물증이 나왔다"며 "용산은 '꼬리자르기'를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압박했다.

조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채 해병 특검을 통해 윤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수사에 대한 불법적 개입과 지시였음이 확인되면 그건 바로 탄핵 사유"라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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