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실질적 행정수도 청사진, '국가상징구역' 조성 본격화

곽우석 기자 2024. 5. 15. 13: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 행복도시를 국가 정체성을 가진 '실질적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중심부 계획이 새롭게 수립된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와 같이 국가 주요 시설이 집적된 국가 상징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한 청사진이 마련되는 등 행정수도 위상에 부합한 도시 건설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들어서는 세종동 일대, 열린 소통공간 조성
세종 행복도시 세종동 전경. 사진 위쪽 빈 공간이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부지. 행복청 제공

세종 행복도시를 국가 정체성을 가진 '실질적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중심부 계획이 새롭게 수립된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와 같이 국가 주요 시설이 집적된 국가 상징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한 청사진이 마련되는 등 행정수도 위상에 부합한 도시 건설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이미 확정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세종동, S-1생활권) 일대를 주변 시설과 연계해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구역은 국민을 향해 열린 소통 공간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앞서 공고한 국제공모 관리용역을 통해 제2집무실 건축설계와 인근 210만㎡의 도시계획을 묶어 국가상징구역 도시건축 통합설계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행정수도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당 지역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주요 시설의 안정적인 건립과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2집무실은 앞서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된 건립계획(안)에 따라 3000억여원을 투입해 2027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국회세종의사당의 경우 건립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총사업비 확정 등 절차를 거쳐 예산 확보와 부지매입을 추진하는 등 건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앞서 국회규칙 확정 후 후속조치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준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정치권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건립위원회 구성,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 등 국회사무처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된 '국회 완전 세종 이전'에 대해 22대 국회 개원 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가 동시에 한 목소리로 강조한 사안인 만큼 '정치·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속도감 있는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세종동 북측에 위치한 누리동(6-1생활권) 일대는 주거와 상업, 업무, 호텔과 미디어단지, 컨벤션센터 등 복합기능을 갖춘 배후단지로 조성해 국가중추시설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의 도시 주요기능 배치. 행복청 제공

행복청은 행복도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도시 성장동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도시 최초로 오는 9월 개교하는 공동캠퍼스의 조기 정착을 돕고, 우수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 예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추가 분양을 통해 IT·BT·ET 등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수요를 고려해 업무용지 및 산업용지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공동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가 시너지를 연계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앵커기업 중심의 기업 R&D, 현장 교육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캠퍼스 조성계획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가 대표도시로서의 품격을 갖춘 실질적 행정수도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가중추시설 건립과 도시기능 확충 등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