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찾은 외국인, AI가 통역해준다"…K유통가 활용 어디까지

이혜원 기자 2024. 5. 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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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감정을 담아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TP-4o(GPT-포오)를 개발한 가운데, 국내 유통가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 쇼핑 편의 제공과 고객 상담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 AI를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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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직원 등장해 행사·주차·대중교통 안내하고 AI 로봇도 도입
3만개 온·오프라인 리뷰 데이터 분석, 구매패턴으로 상품 추천
현대백화점 소통형 AI로봇 '스텔라V'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감정을 담아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TP-4o(GPT-포오)를 개발한 가운데, 국내 유통가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 쇼핑 편의 제공과 고객 상담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 AI를 도입 중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협업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AI 휴먼 안내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가상 직원이 등장해 입점 브랜드, 주요 행사, 주차, 대중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과 문자로 안내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제공된다.

인공지능 로봇도 테스트 중이다.

지난 8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열린광장에서 고객과 대화를 나누며 반응하는 소통형 AI 로봇 '스텔라V'를 시범 운영했다.

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가 개발한 스텔라V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AI 비전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 컨시어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로봇 본체가 관절형으로 설계돼 앞에 선 고객의 시선을 따라 눈을 마주치며 점내 시설이나 행사 등과 관련된 고객 질문에 음성, 텍스트, 영상 등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스텔라V를 오프라인 점포에 상시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마트는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운영을 위해 최근 '이-트렌드(e-Trend)'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트렌드는 고객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루 평균 3만개, 월 평균 80만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리뷰 키워드와 부정 리뷰의 증감 추이를 보여준다.

특히 부정적인 리뷰가 크게 증가했을 때는 담당 바이어에게 긴급하게 알람을 제공해 개선에 나설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이마트는 라이프스타일과 구매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하거나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품, 또는 선호 예상 상품을 이마트 앱을 통해 추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HQ 차원에서 생성형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유통 특화 생성형 AI 추진체 '라일락'을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의 품질 검수를 고도화 하는 데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의 AI를 활용한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AI 선별 수박과 참외를 각각 선보였는데 수박은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육질 악변과 등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참외는 크기, 중량 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레치 등 모든 종류의 외부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잠실점에 AI 통역 서비스를 유통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문의가 많은 잠실 에비뉴엘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설치해, 총 13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에 대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안네데스크 스크린에 표시가 되고 안내데스크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한국어로 답변하면, 고객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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