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적고 일은 많고…초등교사 80% "보직교사 안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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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이른바 보직교사를 맡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유리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연구진은 보직교사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보직교사에 대한 역할과 지위를 명확화, 보직교사 특수업무수당 가산금 인상 등 경제적 보상, 보직교사 전보 우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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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 이유로 '과중한 업무·책임' 가장 많이 꼽아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이른바 보직교사를 맡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유리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연구진은 지난해 6월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공립초등학교 교장, 교감, 보직교사, 일반교사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에는 교장 309명(5.8%), 교감 405명(7.6%), 보직교사 2317명(43.2%), 일반교사 2331명(43.5%) 총 5362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보직교사와 일반교사 78.8%(3662명)가 2024학년도 보직교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없다'고 답했다.
보직교사를 희망하지 않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과중한 업무와 책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낮은 처우(보직 수당, 혜택 등)'(63%),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희망'(31.7%), ‘건강상의 이유’(16.4%), ‘개인 사정(가족 돌봄, 간병 등)’(14.9%), ‘보직교사 경험 부족’(9.9%) 등이 뒤 이었다.
보직교사를 선호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3개를 고르도록 하자, 92.5%(4959명)가 '보직 수당 인상'이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보직교사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보직교사에 대한 역할과 지위를 명확화, 보직교사 특수업무수당 가산금 인상 등 경제적 보상, 보직교사 전보 우대 등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제한된 수의 보직교사에게 적은 수당으로 막중하고 과중한 업무를 책임을 지고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모든 교원은 건강한 학교의 조직문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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