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통장 격전지 인뱅, 대환대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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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모임통장'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통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 비용과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모임통장의 경우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300만원까지 연 2%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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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주담대 대환 62%까지 올라
토뱅, 편의성 강화 고객유입 박차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모임통장'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통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 비용과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주며 여수신 동시 성장을 이뤄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여·수신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수신의 경우 경쟁력 있는 금리와 상품 혜택 강화 등을 내세우며 전분기 대비 25.7% 늘어난 23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선보인 생활통장 외에도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모임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임통장의 경우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300만원까지 연 2%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임비 플러스 기능으로 최소 30일부터 최대 200일까지 자유롭게 설정해 같이 모을 수도 있다. 기본 금리와 목표 성공 금리 연 5%에 최대 10명이 참여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돼 최대 10000만원까지 함께 모을 수 있다.
여신의 경우 담보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는 대환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인데,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담보대출 비중도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분기 말 약 45%로 늘었다. 앞서 지난 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 수신 잔액이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대환 고객'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토스뱅크 역시 모임통장을 비롯한 다양한 수신 상품과 전월세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로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소비 탭 관리 등 최근 모임통장 이용 시 유용한 기능을 추가해 선보이며 고객 모으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주담대 상품이 없어 주담대 갈아타기로 재미를 본 타행에 비해 실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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