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감독이 쓰러진 이유 "손흥민이 얼마나 우릴 좌절시켰는데…"

이재호 기자 2024. 5.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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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휘하던 그대로 쓰러지는 리액션을 할 정도였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완벽한 기회를 맞자 깜짝 놀랐던 펩 감독이 왜 쓰러지는 반응을 보였는지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맞자 깜짝 놀란 펩 감독은 오르테가가 선방해내자 쓰러질 정도로 기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 수많은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해 펩 감독을 좌절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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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휘하던 그대로 쓰러지는 리액션을 할 정도였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완벽한 기회를 맞자 깜짝 놀랐던 펩 감독이 왜 쓰러지는 반응을 보였는지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

토트넘 훗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결승골로 0-2로 패했다.

전반전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로 똑같이 기록한 양팀이지만 맨시티가 훨씬 위협적인 슈팅을 더 많이 했다. 결국 후반 6분 선제골을 넣은건 맨시티였다.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박스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찔러준 전진 패스를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곧바로 박스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했고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간 공을 엘링 홀란이 가볍게 빈골대로 밀어넣어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후반 45분 제레미 도쿠의 박스안 돌파를 막던 페드로 포로가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범했고 홀란이 키커로 나와 성공시키며 맨시티가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성공해 브레넌 존슨이 공을 탈취했고 손흥민에게 패스돼 손흥민이 질주하며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의 오른발 낮은 슈팅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 오른다리에 걸리며 막히고 말았다.

이 장면을 보고 맨시티의 펩 감독은 말그대로 '쓰러졌다'.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맞자 깜짝 놀란 펩 감독은 오르테가가 선방해내자 쓰러질 정도로 기뻐했다.

ⓒ연합뉴스 EPA

왜 자신이 쓰러지는 리액션을 취했는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펩 감독. 펩은 "손흥민이 지난 7~8년여간 얼마나 맨시티를 좌절시켰는지 아는가"라며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안돼. 또 그러면 안돼'라고 말했다. 다행히 오르테가가 놀라운 선방을 해냈고 오르테가는 일대일 선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내가 본 선수 중에 그 능력은 역대 최고"라며 오르테가의 선방에 대해 칭찬했다.

펩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며 한참 손흥민에게 얘기하는 장면이 팬 카메라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 수많은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해 펩 감독을 좌절시킨 바 있다. 펩 감독은 또 다시 손흥민이 자신들의 우승 꿈을 좌절시킬까 깜짝 놀랐던 것이다.

이번에는 아니었다. 그 덕분에 맨시티는 승점 88점이 돼 승점 86점인 아스날을 넘어 리그 1위로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게 됐다. 최종전만 이기면 자력 우승인 셈이다. 이제 EPL은 20일 오전 12시에 일제히 열리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갈라진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4위 도전에 실패하게 됐고 맨시티와 아스날 중 어느 팀이 끝내 우승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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