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라인은 우리 것" vs 日 "앱 이름도 바꿔야"…앱마켓 네티즌 여론전

윤정민 기자 2024. 5.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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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일을 두고 일본을 겨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앱마켓 등 온라인에서도 네티즌간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반일 감정을 지난 14일 보도했는데 일부 일본 엑스(X, 전 트위터) 이용자는 보도를 인용하며 반일 감정을 비판하거나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라인 앱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등의 라인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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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앱마켓 라인 앱 후기에 '라인야후 사태 의견 수십개 게재
韓 이용자, 별점 5점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 의견 쇄도
日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언급하며 라인야후 사태 개선 요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에 따라 일본 기업에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겠다고 했고, 정부는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2024.05.1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일을 두고 일본을 겨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앱마켓 등 온라인에서도 네티즌간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일본 라인 이용자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 입장을 비판했고 한국 네티즌은 '라인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시스]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 내 라인 앱 이용 후기 게시판에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 내 라인 앱 이용 후기 게시판에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메신저 기술 유출과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이용자는 "라인야후는 일본만의 기업이 아니다. 한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소프트뱅크가 회사의 지분을 높인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소프트뱅크, 네이버가 공통적으로 고치고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라인 제발 뺏기지 말아달라"며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와 관련한 후기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 30여개 달려 있었다.

앱 사용 후기를 남기려면 앱을 설치한 경우에만 작성할 수 있다. 최근 리뷰를 남기려는 라인 이용자가 늘면서 앱 신규 설치 건수도 소폭 상승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29~5월5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이다. 지난해 8월 둘째 주(8월7~13일) 5만9728건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고치이자 올해 기준 최고치다. 라인 앱 월간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달 23만9663건으로 올해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3.4%, 2월 대비 16.1%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라인 앱 기능 오류를 비판한 후기가 주였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지적하며 '한국(韓国)'을 언급한 후기가 있었다. 한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 라인 앱 후기에 "한국에서 완전히 분리해야 하며 앱 이름도 변경해 줄 정도가 돼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후기는 이용자 66명의 공감을 받았다.

이밖에 앱스토어에는 "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가 정보를 훔치고 있다"거나 "한국의 개인정보 유출로 신뢰가 사라졌다"는 식의 후기도 있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라인이 정기적으로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고 있으며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며 보안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일본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 민영 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13일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다케시마에 상륙 '양파남'을 직격, FNN 기자에게 오히려 화내기도(逆ギレ·갸쿠기레)" 제하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은 FNN 보도 갈무리. <사진캡처=FNN 유튜브 채널> *DB 및 재판매 금지.


이러한 양국 여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반일 감정을 고리로 라인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근 독도에 방문해 정부의 라인야후 사태 대응을 규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이 이러한 사실들을 전달하며 한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일본에서도 라인야후 사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반일 감정을 지난 14일 보도했는데 일부 일본 엑스(X, 전 트위터) 이용자는 보도를 인용하며 반일 감정을 비판하거나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 라인 앱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등의 라인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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