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생님이 직접 알려준다…강남구, 세계문화 이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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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 교육'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외국 문화를 교실에서 직접 만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업해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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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계문화 이해 교육'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역 내 다문화가정은 총 3천635명으로 이 가운데 1천718명이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다.
아동·청소년기는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로, 다문화 가정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편견 없이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필요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총 29개 초·중·고등학교에서 8천7명이 교육을 받았다.
실제 다문화 교육 후 학생들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문화 수용성 지수란 다른 문화권의 구성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치와 태도를 말하며 다양성·관계성·보편성 3개 항목으로 나뉜다.
구가 지난해 교육을 받은 1천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5점 만점 평가에서 교육 전 평균 3.7점이었던 점수가 교육 후 평균 3.9점으로 상승했다.
강사진은 중국, 일본, 이란 등 총 21개국 출신의 47명으로 서울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학급별로 1교시 또는 2교시 연속 강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외국인 강사는 한국과 다른 자국의 문화적 특징을 소개하고 한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경험담을 전달한다.
일본 전통의상과 다도 체험, 이집트의 고대 상형문자 히에로글리프와 아랍어 알파벳 압자디야 쓰기, 러시아 전통악기 구슬리 연주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외국 문화를 교실에서 직접 만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업해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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