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세 대폭 인상한 미국, 멕시코 경유 中전기차도 조치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관세 대폭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멕시코를 경유해 들어오는 전기차에도 관세 인상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반도체와 철강·알루미늄, 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광물 등 전략 품목에서 중국산 물품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의 멕시코 내 공장 건설 및 이를 통한 미국 수출 추진과 관련해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라고 설명하면서 멕시코를 통해 수입하는 중국 전기차 문제에 대해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는 별도의 접근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이 문제에 관해 우리는 우리 산업계와 노동계, 파트너와 대화하고 있다"라며 "계속 지켜보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왔고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노동자와 기업은 경쟁이 공정하기만 하다면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중국은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경제 관행을 통한 다른 규칙으로 경쟁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이 대표는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발전을 억압하고자 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공정한 경쟁을 고수하고 미국 노동자를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반도체와 철강·알루미늄, 전기차,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광물 등 전략 품목에서 중국산 물품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른 관세 인상 대상 물품 규모는 연간 180억달러(약 24조6240억원)다. 관세는 2024년 전기차,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주사기·바늘 등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인상 폭은 ▲반도체 25%→ 50% ▲전기차 25%→100% ▲배터리 7.5%→25% ▲태양광 셀 25%→50% ▲의료품 0~7.5%→25~50% 등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간판도 바꾼다"… 중견건설업체 살기 위한 몸부림 - 머니S
- [S리포트] 미국서 KFC 누르고 1위… BBQ의 K치킨 성공기 - 머니S
- 토트넘, 챔스 진출 결국 좌절… 손흥민 풀타임에도 맨시티에 0-2 패배 - 머니S
- '1분기 웃은' 밀리의서재, 공모가 회복은 언제 - 머니S
- [르포] 세상 편한 AI 라이프… 삼성전자가 선보인 미래 기술 - 머니S
-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김호중, 콘서트 일정 강행 - 머니S
- [5월15일!] "전국 노래자랑~"… 33년 이어진 송해의 마지막 목소리 - 머니S
- "자꾸 생각난다 했더니"… 중국서 훠궈에 진짜 마약 넣은 식당 적발 - 머니S
- 매니저가 김호중 옷 입고 대리 자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제기 - 머니S
- '파타야 한인 살인' 피의자, 1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살인방조혐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