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서 '2승'…한화 류현진, 승수 쌓기 참 어렵다

이상철 기자 2024. 5.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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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국내 복귀 후 최다 11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또 시즌 3승이 무산됐다.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KBO리그 9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개막 후 9경기에서 2승에 그친 것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2012년(9승)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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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서 6이닝 2실점 역투 펼쳤지만 승리 무산
4~6회 피안타율 0.390 기록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은 9경기에 등판해 2승(4패)만 거뒀다. 2024.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국내 복귀 후 최다 11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또 시즌 3승이 무산됐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178승을 거둔 투수도 올 시즌에는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한화 불펜이 곧바로 3점을 헌납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3승이 날아갔다.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KBO리그 9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 중이다.

연승은 없고 3~4경기마다 1승을 올리고 있는데, 페이스가 상당히 더디다. 류현진이 개막 후 9경기에서 2승에 그친 것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2012년(9승)에 이어 두 번째다.

1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2012년에는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자기 몫을 다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못 받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8이닝 무실점과 9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 투수가 안 됐다. 당시 개막 후 9경기를 마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7이었다.

이제 류현진은 30대 중후반으로, 전성기가 지났다. 2년 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영향도 있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따른 체력 문제도 있다. 류현진의 1~3회 피안타율은 0.186이지만 4~6회에는 0.390으로 치솟는다. 그가 맞은 장타 7개(2루타 5개·3루타 1개·홈런 1개)도 모두 4~6회에 나왔다.

승수 쌓기가 쉽지 않은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2024.4.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전에서는 류현진이 역투를 펼친 부분도 있다. 위기 상황에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고,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최고 149㎞의 직구가 묵직했고, 체인지업도 예리했다. 여기에 5회까지 90구를 기록하고도 6회에도 공 20개를 더 던지며 '긴 이닝'을 책임졌다.

다만 이번에도 5~6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피안타가 줄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피안타율 3할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 경기에서 잘 던지고 다음 경기에 무너지는 '널뛰기' 투구도 바뀌어야 한다. 이 때문에 류현진의 반등 여부는 다음 등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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