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자가진단표 개발…1인 500만원 지원

박대로 기자 2024. 5.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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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자가진단표를 개발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가족돌봄청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시는 공공·민간자원을 연계한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이어나간다.

서울시는 이달부터는 민간과 연계한 생계·주거·의료·학습비 등 4억8000만원 규모 지원을 받을 가족돌봄청년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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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광고 확대로 시민인식 개선
[서울=뉴시스]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리플렛(청년용). 2024.05.1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자가진단표를 개발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와 전담기구는 전국 최초로 스스로 가족돌봄청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용 자가진단표'를 개발했다.

가족돌봄청년이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34세 청년'이다.

자신이 가족돌봄청년인지, 지원대상인지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자가진단의 목적이다.

지난해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표적집단면접(FGI)' 결과 면접을 통해 본인이 가족돌봄청년임을 알게 된 참여자가 대다수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소년용 자가진단표는 초중고교 등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배포된다. 청소년용은 직계혈족 등 청소년에게 어려운 법률용어를 부모, 형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 풀어쓰고 가족을 돌보는 활동과 돌봄의 어려움에 관한 자세한 예시를 수록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WAY'를 친구 추가하면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가족돌봄청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6개 공공·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 의료, 학습 등과 관련해 95명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임대주택(LH) 3호를 비롯해 6명에 의료비 1093만3000원(주식회사 365mc), 76명에 생계·주거·학습·의료비 1억3994만7000원(희망친구 기아대책), 10명에 보육·학습·의료비 2057만원(초록우산) 등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간편음식 등으로 구성된 설·추석 명절키트 제공(193명), 불꽃축제 초청(23명), 굿네이버스 '희망돌봄패키지'(1명), MLB 월드투어 관람 (23명) 등을 지원했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가족돌봄청년 128가구를 안심소득 대상자로 선정해 4월26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안심소득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서울시는 공공·민간자원을 연계한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이어나간다. 상반기 중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1인)에 무료 건강검진(KMI한국의학연구소)을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는 민간과 연계한 생계·주거·의료·학습비 등 4억8000만원 규모 지원을 받을 가족돌봄청년을 모집한다.

초록우산은 지원 자격을 '14~18세의 경제적 위기가정'에서 '9~24세의 경제적 위기가정'으로 완화했다. 생계·주거·의료·학습비 명목으로 1인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총 2억원 규모다.

기아대책은 생계·주거·의료·학습비 각 지원 항목을 조합해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정의 만 9~34세인 청년이다. 지원 규모는 총 2억원이다.

365mc는 하반기 중 5000만원어치 태블릿PC를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하반기에 후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해 3000만원어치 생필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가족돌봄청년의 지속적인 발굴을 위해 일반 시민과 청년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해 나가고 사례 분석에 기반을 두고 정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부모 부양은 자식의 당연한 도리라는 시선에 갇혀 본인이 가족돌봄청년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는 더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도움이 절실한 가족돌봄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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